광산구 돼지한마당에서 경험한 삼겹살이 완전히 살아났다

평일 저녁 약속이 조금 일찍 끝난 날, 그대로 집에 들어가기에는 배가 애매하게 고파 삼겹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날 향한 곳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월계로118번길 24 1층에 있는 돼지한마당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은 뒤라 처음에는 가볍게 몇 점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막상 불판 앞에 앉으니 계획이 달라졌습니다. 고기가 열을 받으면서 표면이 서서히 익고 지글거리는 소리가 이어지자 허기가 확실하게 올라왔습니다. 일행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불판으로 눈이 갔습니다. 괜히 오늘은 첫 판부터 제대로 굽자며 집게를 잡았습니다. 삼겹살은 익숙한 메뉴지만 굽는 속도와 먹는 순서에 따라 한 끼의 분위기가 꽤 달라집니다. 이날은 빨리 먹고 일어나기보다 적당한 양씩 구우면서 저녁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뜨거운 고기 한 점이 필요한 날 떠올리기 쉬운 식사였습니다.

 

 

 

 

1. 번길 들어서 주변부터 살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월계로118번길 24를 미리 저장해두고 출발했습니다. 큰 방향을 잡을 때는 내비게이션만 따라가도 어렵지 않지만 번길 구간에 들어선 뒤에는 건물 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마음이 놓입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부터는 속도를 낮추고 주변을 살폈으며 1층이라는 정보도 기억해뒀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막 구간에서 한 번쯤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주소를 확인하며 움직이니 예상보다 동선이 단순했습니다. 혼자 너무 멀리부터 긴장했나 싶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저녁 시간에는 주변 교통 상황과 주차 가능 여부를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할 경우 한 사람이 먼저 내려 입구를 찾고 운전자는 주차 위치를 살피는 식으로 움직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초행길에는 약속 시간에 딱 맞춰 출발하기보다 10분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을 권합니다. 길찾기에서 마음이 급하지 않아야 식사 시작도 차분해집니다.

 

 

2. 불판 켜지자 대화가 잠시 멈췄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는 휴대전화와 차 키처럼 작은 물건부터 불판에서 떨어진 쪽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면 집게와 가위를 사용하고 그릇도 여러 번 움직이기 때문에 테이블 가운데 공간을 확보해두는 것이 유용합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손 옆에 그대로 두었는데 열기가 느껴져 슬쩍 자리를 바꿨습니다. 괜히 조금만 늦었으면 계속 신경 쓰였겠다 싶었습니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간 뒤에는 지글거리는 소리 때문에 일행 모두 한 번씩 가운데를 바라봤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고기를 담당하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익은 상태를 확인하며 번갈아 집게를 잡으니 식사 흐름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외투나 가방은 열원과 거리를 두고 정리하고, 긴 소매를 입었다면 반대편 그릇을 잡을 때 옷자락도 살피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반 몇 분만 테이블 동선을 정리해두면 이후에는 고기와 대화에 집중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3. 뒤집을 순간을 기다려봤습니다

 

삼겹살을 올린 뒤 바로 여러 번 뒤집기보다 한쪽 면이 익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습니다. 표면에 기름기가 올라오고 불판과 맞닿은 쪽의 색이 잡힌 다음 뒤집으니 익은 정도를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배가 고파 집게를 자꾸 들었다 놓았지만 괜히 첫 고기를 서두르지는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양쪽 면이 적당히 익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단면까지 확인했습니다. 첫 점은 이것저것 많이 곁들이기보다 고기 자체를 먼저 먹으니 살코기의 씹는 감각과 지방 부분의 부드러움이 순서대로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을 넉넉하게 채우려고 했는데 여러 점의 익는 시기가 겹치니 예상보다 손이 바빠졌습니다. 두 번째부터는 고기 사이를 조금 띄워 올렸고 먹는 만큼만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익은 조각을 오래 두지 않아도 됐고 한 점씩 따뜻할 때 먹기 수월했습니다. 많이 올리는 것보다 적당한 타이밍을 잡는 방식이 제게 더 잘 맞았습니다.

 

 

4. 한 번 쉬니 식사가 길어졌습니다

첫 판을 빠르게 먹고 나서는 물을 마시며 잠깐 속도를 낮췄습니다. 삼겹살은 허기진 상태에서 시작하면 첫 몇 점이 빠르게 사라지는데 그대로 먹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배가 든든해집니다. 저도 추가로 고기를 올리려다가 잠시 기다렸고 예상보다 이미 많이 먹었다는 것을 그때 알아차렸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싶었습니다. 식사 중 자주 사용하는 휴지와 물은 손 가까이에 두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불판 반대편에 있는 물건은 몸을 길게 뻗기보다 가까운 일행에게 부탁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고기 냄새가 개인 물품에 남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외투나 가방도 가능한 한 불판에서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낫겠습니다. 이런 작은 행동을 챙기면서 먹으니 후반에는 초반보다 훨씬 여유가 생겼습니다. 잠깐 쉬었다 다시 먹은 마지막 고기는 오히려 첫 점보다 천천히 맛을 살피게 됐습니다.

 

 

5. 배부르니 첨단 쪽을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나니 바로 차에 앉기보다 잠깐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광산구에서 식사 후 일정을 이어간다면 첨단지구 방향으로 이동해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걷고 싶은 날에는 쌍암공원 주변으로 방향을 잡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고,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다면 광주과학기술원 일대 주변 동선과 연결해 움직이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식사 전에는 후식부터 먹을 생각이었지만 막상 배가 차니 커피보다 걷는 일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괜히 한 바퀴만 돌고 가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주변 장소를 함께 방문한다면 실제 이동 거리와 이용 가능한 시간은 당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기를 먹은 뒤에는 여러 곳을 연달아 방문하기보다 산책할 장소 하나와 잠시 쉬어갈 곳 정도만 정해두는 편이 저녁 시간을 느긋하게 이어가기 좋았습니다.

 

 

6. 첫 판보다 두 번째가 쉬웠습니다

돼지한마당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체감한 팁은 배가 고플수록 처음 굽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허기가 크면 불판을 가득 채우고 싶어지지만 여러 점이 동시에 익으면 뒤집고 자르는 시기가 겹쳐 정작 먹는 동안 마음이 바빠집니다. 첫 판에서 그 상황을 겪은 뒤 두 번째부터는 적당한 양만 올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적게 구우니 고기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먹는 속도와 자연스럽게 맞았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이렇게 할 걸 싶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혼잡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차량을 가져갈 경우 주변 주차 여건도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복장은 불판 앞에서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며 긴 머리는 묶어두면 식사할 때 신경 쓸 부분이 줄어듭니다. 이후 약속이 있다면 이동 시간뿐 아니라 고기를 굽고 천천히 먹는 시간까지 포함해 일정을 잡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마무리

 

돼지한마당에서 보낸 저녁은 월계로118번길을 따라 찾아가 삼겹살을 직접 구우며 하루의 속도를 조금 늦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늦은 점심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기가 익는 소리를 듣고 첫 점을 먹은 뒤부터 자연스럽게 식사에 집중했습니다. 초반에는 불판을 넉넉하게 채웠다가 후반에는 먹는 만큼만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고, 덕분에 마지막까지 고기가 오래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한 점을 앞에 두고는 괜히 누가 먹을지 잠깐 서로 눈치를 보기도 했습니다. 광산구에서 삼겹살 메뉴가 떠오르거나 일행과 불판을 가운데 두고 천천히 저녁을 보내고 싶은 날 다시 생각날 만합니다. 다음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 식사 후 주변 산책까지 이어가고 싶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월계로118번길 24와 1층이라는 정보를 저장해두고 차량 이용 시 주변 주차 상황을 미리 확인하면 식사 시작부터 한결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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